[NBC-1TV 김종우 기자] 의사와 약사 등과 같은 의약분야 재직자의 직업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7년~2019년 직업지표 조사’를 통하여 재직자 자신이 평가한 상위 20위 직업을 발표했다.
한의사의 직업 평가가 약 5.3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의사의 직업평가가 높은 것은 고학력 전문직이며,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나 접근 가능성이 넓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2위 일반 의사, 3위 약사 및 한약사, 4위 전문 의사, 5위 수의사 순으로 재직자 스스로 높게 평가했다.
상위 5개 모두 의약분야 직업이며 치과의사(6위), 간호사(17위), 임상심리사(20위) 등 20위 내에 총 8개 직업이 의약분야이다. 이는 고령화 추세와 의료·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이 분야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8위), 가스·에너지 기술자 및 연구원(10위), 로봇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12위), 통신 및 방송송출 장비 기사(13위) 등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종합 평가가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직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 받을 전문 직종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항공기 조종사(7위), 변호사(9위), 관제사(11위), 변리사(14위), 세무사(15위), 손해 사정사(16위), 판사 및 검사(18위), 투자 및 신용 분석가(19위) 등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전문성이 높은 공공·사회·개인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이에 대한 보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천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재직자의 평가가 좋은 직업에는 전통적인 인기 직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직업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므로 현재는 물론 미래 변화를 보고 직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