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국외 독립유공자 조종희· 나성돈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유해 봉영식’을 오는 16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 서측 행사용 주차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지사는 항일 독립운동과 광복군 활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1990년에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서훈받았고, 그동안 미국에 거주하다 올해 작고했다. 두 분의 유해는 박삼득 보훈처장의 영접을 통해 14일 유족들과 함께 조국의 품에 돌아온다. 이후 유족은 임시 검사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후 16일 유해 봉영식에 참석한다.
16일 봉영식은 ‘당신이 꿈꾼 독립의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인원을 축소하여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하에 유해 운구,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건국훈장 헌정, 봉영사, 추모 공연, 유해 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두 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하여 17일 오전 10시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특히, 조종희 지사의 배우자인 김필규(1927~2007) 여사의 유해도 이번에 같이 봉환하여 합장할 예정이다.
한편,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사업은 1946년 윤봉길·이봉창· 백정기 의사 유해를 시작으로 이번 조종희·나성돈 지사 유해봉환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43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보훈처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작고하신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를 대한민국의 품에 모시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봉환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마지막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