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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마갈라 힐’의 어린이와 '착한 한국인 신사 김경덕'

-파키스탄 고지마을 마갈라 힐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린이의 남루한 가방을 보고 곧바로 가방을 선물하며 격려한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의 감동 사연... 태권도인들의 지구촌 사랑 본보기

[NBC-1TV 이석아 기자] 작년 11월 초, 파키스탄 ‘마갈라 힐’이라는 고지마을에 10세쯤 되어 보이는 남자 어린이가 걸어가고 있었다. 등에 멘 가방은 내용물이 금방 삐져나올 만큼 남루했다. 

지퍼가 고장 난 다 헌 가방을 메고 가는 어린이를 유심히 바라보던 신사가 그 어린이를 불러 세웠다. 

“너의 가방이 다 망가 젔구나! 할아버지가 가방 하나 사 줄 테니 따라오너라!” 그 신사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그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가방가게였다. 

어린이의 손을 잡고 가방가게를 찾은 신사는 파키스탄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서남아시아 국제오픈태권도대회(G2대회) 참석차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던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이다. 

대회 3일째 되는 날 파키스탄태권도협회(회장 왔심)측에서 마갈라 힐 고지마을 관광을 시켜주었는데, 그때 우연히 마주친 어린이의 모습을 보고 가방을 선물한 것이다. 

일명 코리아 할아버지가 된 김경덕 회장은 새 가방 선물을 받고 너무 좋은 나머지 껑충껑충 뛰는 어린이의 모습을 보고 “너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훌륭한 사람 되거라! 할아버지가 또 올지 모르는데, 그때는 한국에서 아주 좋은 가방을 사가지고 오마!” 

그 아이의 해맑은 모습에 오히려 감사함을 느꼈다는 김경덕 회장에게 최근 뜻밖의 소식이 왔다. 경기도태권도협회가 머물렀던 일주일간의 감동의 시간들을 전해 들은 얼래 먼 파키스탄 장관이 2월경에 김 회장을 다시 초청한다는 소식이 온 것이다. 

김경덕 회장은 “그 소년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며 “요즘 여기저기 가방 가게를 기웃 거리며, 그 아이가 어떤 가방을 좋아할까... 어떤 장난감을 살까... ”를 고민하는 행복 삼매경에 빠져있다고 한다.

태권도를 통한 지구촌사랑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세계인들을 감동시킨다.  남아메카 2022 GTA컵 제1회 아르헨티나태권도대회에서 눈물을 흘린 김경덕 회장의 사연도 감동 그 자체이다. 

남미 5개국에서 1000여 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3000Km 떨어진 볼리비아에서 11명의 선수가 밤낮 3일을 버스롤 타고 대회에 출전하는 열정을 보였고 60여 명이 출전한 파라과이는 땀이라는 여자 사범이 햄버거 장사를 해서 번돈으로 선수들을 보내왔다. 

볼리비아 강진주 사범은 젖먹이 아기와 함께 3일을 오면서 제때 음식도 조달이 안된 상태에 오로지 대회 출전만 생각하면서 왔다는 소리에 김경덕 회장은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대회를 마치고 다시 3일간 버스를 타고 귀국하는 강진주 사범에게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자체 제작한 국기원심사 총람과 전통태권도교본, T셔츠, 기념메달등을 전해 주면서 “힘이 들어도 무사히 잘 귀가하라”는 덕담을 전하자 감 사범은 감사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대회기간 내내 1000여 명의 선수와 10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도태권도협회의 영문 이니셜인 GTA를 아르헨티나 어인 ‘째 때아로’ 연호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예산이 허락하는 한 가난하고 못 사는 나라의 태권도인들에게 어떤 모양이든 도와주어야 된다”며 “경기도태권도협회의 해외 지원사업을 혹평하는 국내 몇 인사들에 대해 제발 같이 현장을 접해보기를 권하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경덕 회장은 “10대 강국에 오른 대한민국, 특히 태권도 종주국 태권도인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우리보다 못 사는 태권도인들을 도와야 된다”며 지구촌사랑을 힘 있게 강조했다. 

한편,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4일 김경덕 회장에게 ‘NBC-1TV 선정 대한민국 10대 인물’에 선정하고, 선정패와 2백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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