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1TV 정세희 기자] 제21대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을 찾아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한 헌정회 인사 20여 명을 만났다.
한 전 총리는 반갑게 맞아주는 정대철 헌정회장과 악수를 나눈 뒤 면담장으로 이동해 미래를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개헌 연대'를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언급한 뒤 한 전 총리는 "지금의 위기가 그때의 위기보다 더 어려울지 모른다"며, "지금 국내 정치는 이런 일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 전 총리는 “우리의 문제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제도적 개혁을 이뤄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동의하는 듯하다 말을 바꾸는 정치세력이 있다. 권력을 탐하는 세력은 개헌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새로운 정부의 첫날에 대통령 직속으로 대한민국 개헌을 위한 지원기구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강조한 뒤 “이 일을 해내고 즉각 하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공론화되고 있는 ‘빅텐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떤 특정인을 위한 빅텐트가 아닌 ‘개헌을 위한 빅텐트’를 칠 것”이라고 답했고, 헌정회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한 전 총리는 정대철 헌정회장과의 만남을 마친 뒤 ‘하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출마선언에서) 3년을 목표로 개헌과 통상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통합·사회적 약자 보호 등의 제도를 충분히 보충한 다음 대통령을 그만두겠다고 발표했다”면서 “헌법에 의해 대통령 임기는 5년이기 때문에 하야라는 절차를 통하지 않으면 관둘 수 없다”고 풀어서 설명했다.

이 날 한덕수 후보는 헌정회 예방을 마친 뒤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했고, 헌정회원들은 "한덕수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