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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국가보훈처 대형 폭발, 시민들 혼비백산(魂飛魄散)

폭발로 인한 화재로 주차된 승용차 3대 불타고 옆 건물 유리 파손...


20일 새벽 국회가 인접한 국가보훈처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일대 시민들이 혼비백산(魂飛魄散) 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이웃한 NBC-1TV 보도국에서 당직을 보던 기자가 첫 폭발음을 들은 시간이 4시 59분경... 마치 폭탄 터지는 소리에 빌딩이 무너져 내리는 충격을 느낀 기자는 서둘러 카메라를 챙기고 4층에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건물을 내려갔다. 최악의 경우 정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층 현관에 내려오니 소방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우리 건물을 지나쳤다. 순간 두 번째 큰 폭발음이 들렸다. 워낙 굉음이라 다시 우리 빌딩을 쳐다보니 건물은 멀쩡했다. 이때 폭발음에 놀란 시민 20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국가보훈처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NBC-1TV가 있는 원정빌딩과 보훈처 건물은 불과 100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 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3개 소방서(여의도, 영등포, 당산) 소속 소방차 8대와 30여 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불길을 진화하고 있었지만 이미 승용차 3대가 화염에 싸인 상태였다.

위험을 무릅쓰고 폭발 현장에 접근했다. 5시 20분경 큰 불길이 잡힌 후 불탄 차량 사이에서 발견된 2개의 대형 LPG 가스통을 본 경찰과 소방관들은 서둘러 보훈처 1층에 있는 CCTV를 찾아 화재 상황을 검증했다. 비교적 화질이 좋은 녹화장면을 지켜 본 경찰은 기자를 의식 했는지 “CCTV를 공개하지 말라”며 보안을 강조한 후 자리를 피했다.

“외부세력이 가스통을 폭파시킨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 과학수사대를 뒤로 하고 현장을 빠져 나오는데, 한 발(?) 늦게 출동한 타 방송사 취재진의 분주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갖가지 불길한 추측을 하며 출동했던 오늘 새벽의 취재는 이렇게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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