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육혜정 기자]지난 18일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22일 치료를 받던 도중 돌연 퇴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기관지에서 한의원에서 쓰고난 뒤 미처 제거하지 못한 침을 발견, 내시경 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날 오전 8시 노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견 임을 전제한 후 "아직 침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이며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을 의식해 예정보다 일찍 퇴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비서관은 "기관지가 좋지 않아 정기 검진을 받은 것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은 2002년 미국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치료와 검진을 받으며 투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