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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 만끽했던 '안무가 온승우'

-학창 시절 학업에 지칠 때쯤 절친이 춤추는 것에 매력 느끼고 댄스 연습실 노크...
-노래만 들어도 그 안무가 생각나는 안무가가 되는 게 꿈!

[NBC-1TV 이석아 기자] 댄스(dance)는 발레를 제외한 서양의 모든 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서양에서 유래된 댄스가 이제는 ‘K-팝’이라는 고유명사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 가요의 중심에 우뚝 선 댄스에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팝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K-팝의 유명세에 한 축을 이루는 댄스가 한때는 화려한 무대에서 조연 정도로 인식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공연 예술의 전문영역으로 인정받으며 급발전하고 있다. 

타고난 댄스 감각으로 유명해진 가수도 없지 않지만 춤을 전문으로 하는 댄서(dancer)의 영역은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가요 업계에서는 유명 댄서들의 스카우트에 공을 들인다. 

올해로 10년 차 댄서 온승우(26세)의 하루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무에 집중하는 춤꾼이다. 식사 시간도 예외가 없다. 그의 춤에 대한 정열은 신장 179cm의 다부진 체격에서 연출되는 무대 공연에서 절정을 이룬다. 

김동한 솔로 활동 ‘sunset’이 첫 방송 데뷔작이었고 꾸준히 댄서 활동을 하다가 얼릿(alilt) 팀에 입단하고 나서 첫 안무로 <스트레이키즈 – circus>라는 안무에 참여했다. 

작년 7월 16일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때 <말하자면(듀스 노래)>으로 우승한 ‘김재환’의 안무도 온승우의 작품이다. 본인이 직접 댄서로 무대에 서기도 했던 이 작품은 박진감 있는 안무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런 온승우의 안무가 꾸준히 공연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3월 1일 있었던 ‘불후의 명곡’에서 다시 ‘윤도현 밴드’의 <담배가게 아가씨> 안무를 맡아 다시 우승을 견인한 온승우는 최근 가수 ‘샤이니 키’ 댄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승우는 전북제일고등학교(익산시 평화동) 1학년때부터 춤을 췄지만 2018년 군 복무를 마치고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학창 시절 학업에 지칠 때쯤 절친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춤이야말로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겠다는 매력을 느껴서 댄스 연습실을 찾았다. 그때부터 춤의 매력에 푹 빠져서 지금까지 댄서의 길을 걷고 있다. 

온승우는 12일 있은 NBC-1TV와의 인터뷰에서 “안무의 특성상 특별한 취미를 즐기기보다는 안무에 집중하다가 잠깐 집에서 쉴 때 고향에 계신 어머니(오미영)와 전화 통화하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라며 효심을 나타냈다. 

롤모델로 생각하는 안무가로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두, 최영준 안무가와 justin bieber 안무를 맡고 있는 j blaze를 좋아한다.”는 온승우는 “<불후의 명곡>에서의 추억을 가장 큰 보람으로 느낀다”라고 한다. 

“얼릿(alilt)이라는 팀에 입단하고 나서 처음으로 접한 경연 프로그램이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이었고, 그때 워너원 출신 김재환 님의 안무로 1등을 했을 때의 순간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절대 혼자선 해낼 수 없었고 훌륭한 아티스트와 단장님, 그리고 팀원들 모두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은 “개인적으로는 안무가로서 좋은 가수를 만나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는 안무를 만들어내는 게 꿈이고, 노래만 들어도 그 안무가 생각나는  안무가가 되는 게 꿈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가 열광하는 K-팝의 위력은 대한민국의 큰 문화적 자산이다. 우리나라 가수나 댄서들의 춤에 열광하는 화려한 무대는 결코 쉽게 얻어지는 영역이 아니다. 온승우 같이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조력자가 있기에 한국 대중예술이 세계적으로 각광(脚光)을 받는 것이다. 

문화로 세계를 정복한 대한민국의 예술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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