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 박승훈 기자]1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육영수 여사 36주기 추도식’이 전국에서 찾아 온 추모객들로 인산을 이루었다.
이날 추도식은 '육영수 여사를 사랑하는 모임(육사모)'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표 팬클럽 10여 개 단체와 시민 등 3천 2백여 명의 참배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역대 최대 추모인파로 기록된 전년도(35주기) 행사 보다 2백여 명이 더 늘어난 가운데 진행된 추도식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동생 지만씨 부부, 육씨 가문 장남인 육동진 씨, 김성희 전 육인수 의원 비서실장 등이 유가족석에 자리했다.
유족인사에 나선 박 전 대표는 "해마다 8월15일이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그 이유를 "우리나라가 해방된 기쁜 날이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슬픈 날이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경제가 성장하고 외형적으로 발전할수록 항상 약자 편에서 생각한 어머니의 가르침이 중요하고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강조하고 "어머니는 소외된 분과 고통받는 분들을 진정 가슴으로 아프게 생각하고 내게도 말씀과 행동으로 그 가르침을 줬다"며 어머니의 뜻을 기렸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과 구상찬 의원,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 송영선, 정영희 등 30여 명의 국회의원들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