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박정희 전 대통령 영부인 고 육영수 여사 탄생 88주년 숭모제가 29일 고향인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육씨 종친과 민족중흥회, 육영수 여사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함께 주최하고 옥천청년회의소와 민족중흥회 옥천지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숭모제를 시작으로 축하공연, 국민의례, 약력소개, 생전 영상물 상영, 김영만 옥천군수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 옥천여중 예다움 관악반 연주, 내빈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행사가 열리는 동안 인접한 옥천여성회관 옆의 육 여사 동상 앞에서는 ㈔육영수 여사 생가 및 탄신 숭모제례 보존회가 마련하는 또 다른 숭모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타지역에서 온 참석자들은 "옥천군이 행사를 단일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구미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숭모제를 한 곳에서 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옥천군 관계자는 행사 중복 개최에 대해 "여러번 단일 행사로 지적 했으나 개별단체의 행사를 강제 할 수는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육영수여사를 사랑하는 모임' 관계자들은 공교롭게도 숭모제 행사 당일 지병으로 별세한 목련어머니상 1호 고 박영순(향년 83. 옥천 청산군 신매리)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아래 방송은 2008년 열렸던 83회 숭모제로 기상악화로 가장 어렵게 진행된 행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