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24일 오전 11시, 콘래드호텔(서울시 영등포구 소재)에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26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이번 포상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에 희생하고 사회에 봉사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전인식 씨 등 20명과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일에 앞장서 온 대외 유공인사 이병열 씨 등 6명에 대한 포상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분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포상 수여자는 총 26명으로, 특히 전인식 씨 등 3명에게 국민훈장이 수여되고, 2명에게 국민포장, 10명에게 대통령 표창, 그리고 11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이중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전인식(78세)씨는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오랜 세월 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때 복구 작업을 위해 보훈단체 회원들과 현장을 방문해 기름때 제거작업에 나섰고, 당시 봉사활동에 동참한 회원들의 내복과 식사비용도 지원하며 회원들의 봉사활동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본인의 사재를 출연하여 학업이 우수한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였고, 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를 통해 불우 청소년의 인성과 생활교육을 지원하는 등 국가유공자 유족으로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김원진(82세)씨는 애국지사 김창도 선생(1898-1967)의 외아들로 만주에서 태어났다. 봉오동전투 및 청산리전투에 독립군으로 참전한 선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사)흥사단 충북지부를 창설하여 1963년부터 현재까지 민족통일운동, 청소년 역사교육,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에 열성을 다해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울러, 독립운동 관련 사료 기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910~1920년대 만주 동포들의 민족정기를 북돋고 항일독립 투쟁의 이념적 지주였던 역사책「신단민사」, 선친이 독립운동 활동할 때 사용하던 나침반 등 소장 자료를 독립기념관에서 기증하였고, 선친의 독립운동 활동일지 및 독립운동 관련서적 등을 국가기록원에 기증하기도 하였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이병열(77세) 씨는 직장 퇴직 후 본격적으로 4․19 혁명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뛰어들어 2004년 광주 4.19혁명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여 ‘광주4월혁명발상기념탑’과 ‘광주4.19혁명시비’ 건립에 기여하는 등 4․19혁명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2014년부터는 광주지역 4․19 최초 발생지인 광주고 부지 4․19민주혁명역사관 건립에 나서, 2019년 3월에 4․19민주혁명역사관이 개관하였다. 이는 전국 유일의 지방 4․19 민주혁명역사관이다.
한편, 이번 수상자 중 최고령인 김영은 씨(87세)는 6·25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상이군경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전우들을 위해 보일러와 주택을 무료로 수리해주고, 청소년을 위한 무료 예절 강의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을 통해 젊은 시절에는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지금은 봉사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범국가보훈대상자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일에 힘써온 분들에게 국가가 감사를 표현함으로써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의 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