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과 관련, 내외신 기자들이 촉각을 곤두 세웠던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의 외부연설이 추측성 보도를 자제 해달라는 우리 정부와 군의 기존 입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샤프 샤령관은 6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간담회 연설에서 천암함 침몰 사고에 대해 국내 언론의 추측성 보도를 염두 한 듯 “사건의 세부 사항이 모두 드러난 정확한 답을 찾길 원한다”며 “결론을 향해 성급히 달려가기 보다 차분하게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한국과 합동 구조팀을 구성해서 최고의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라며 “천안함 침몰 당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앞서 지난 5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천안함 사고대책 한미 군수뇌부 협조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미 해군 해난사고 원인분석 전문팀과 미 육군 폭약 전문요원을 파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로이터통신과 유럽연합통신 등 50여 명의 상주 외신기자들이 취재경쟁을 펼쳤으나 별도의 인터뷰는 갖지 않았다. [NBC-1TV 육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