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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의 '영예금' 지급

국가보훈처, 아디스 아바바 현지에서 참전용사 초청, 영예금 전달식 행사

[NBC-1TV 박승훈 기자]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4일 10시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관에서 에티오피아 정부관계자, 말라세 타쎔마(Melesse Tessema)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과 참전용사 150여 명, 오진영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김종근 한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영예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대표로 참석한 오진영 국장의 개회사와 에티오피아 정부 대표 및 참전용사의 답사에 이어, 참전용사 대표에게 참전용사의 영예를 기리고 감사와 위로의 뜻을 담은 영예금 증서를 전달하게 된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 발간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사’를 참전용사를 대표하여 참전협회장에게 증정한다.

‘에티오피아 참전사’는 한국전에 파병된 에티오피아군의 당시 참전기록을 정리하고 증언을 수집해서 편찬한 기록물로서, 참전용사의 위훈과 명예를 잊지 않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국어, 영어, 암하릭어로 번역하여 참전용사 및 관련기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생존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은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1.7.8 ~ 10에티오피아 국빈방문시 참전용사들에 대한 실태를 듣고,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에티오피아는 60여 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먼저 UN군 참전을 결정하였다.

최정예부대인 “황실근위대” 등 3개 대대 3,518명이 참전하여 주요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당했지만 단 한명의 포로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용맹했다.

당시 참전용사들의 전공은 한․미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표창을 받을 만큼 영웅적으로 전투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74년 멩기스투 공산정권(~’91)의 수립에 따라 보상은 커녕 오히려 한국전 참전용사는 많은 핍박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 생존한 대부분의 참전용사들은 고난과 빈곤이 되풀이되는 질곡의 세월을 겪었으며 이제는 고령과 질병에 시달리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에서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실태를 확인하여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 300여명의 참전용사들에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영예금’ 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영예금’의 재원은 민간의 기부금을 통해 마련 되었다. 지난 6월22일 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이 UN 참전용사 지원에 써달라고 3억원의 기부금을 기탁하였고, 아울러 나라사랑과 보훈정신을 계승하고 실천․동참하기 위한 「우리사랑나누美」기부통장을 개설하여, 이 통장의 수익금의 일부를 앞으로도 UN 참전용사의 지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영예금은 7월부터 월 5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게 되며, 현지 지급은 에티오피아내에서 봉사활동중인 국제구호 NGO인 (사) 월드 투게더(회장 황의돈)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영예금을 지급받고자 하는 참전용사는 먼저 당시의 훈장 또는 사진, 참전기장등 참전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고 본인임이 확인되면 영예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월드 투게더는 2개월마다 참전기념회관에서 전달하거나 또는 질병으로 인하여 거동이 불편한 참전용사에게는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게 된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UN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기 위한 위로와 감사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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