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박승훈 기자]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이 27일 오후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박 회장은 6.25 전쟁 59주년 행사 등 6월에 집중된 보훈행사를 치루면서 업무과로가 겹쳐 지난 달 29일부터 서울아산 병원에 입원 가료중 오늘 오후 4시쯤 별세했다.
평소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 회장의 사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폐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4월, 제31대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후 올 4월 재선되었던 박 회장은 보훈정책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재향군인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장 서 왔다.
고인은 1933년 경북 구미에서 출생해 1956년 육사 12기로 졸업한 후 1961년 육사 교수를 시작으로 사단장과 수도경비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1986년 체육부 장관에 임명돼 체육계와도 깊은 인연을 맺은 후 서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 안기부장과 서울시장 등을 거친 후 1992년에는 14대 민자당 소속으로 당선, 15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장지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홍숙자(71)씨와 2남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