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에서 실종된 후배(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흑암의 차가운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3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선·후배 장병,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요 당 대표 등 천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해 고인의 살신정신과 애국심에 애도를 표했다.
정 총리는 해군본부 김광훈 중령의 안내에 따라 고인의 영정 앞에 충무 무공훈장을 추서, 고인의 애국정신을 고취 시켰고, UDT 전우들은 그의 영현운구를 막아서며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군가 "우리는 사나이다~ 바다의 사나이~"를 부르며 고인과의 이별을 아쉬워 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열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된 후 이날 오후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NBC-1TV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