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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해병대 공보실장, SBS기자에게 "개××" 폭언욕설 물의

국방부 출입기자단, 해병대사령관의 직접 사과 요구하며 발끈...

[NBC-1TV 박승훈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여기자에 대한 과격한 폭언에 이어 총기 사건, 성추행, 구타 등 잇따른 사건 사고로 도마에 오른 해병대에서 공보실장이 기자에게 "개××"라고 폭언을 퍼붓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4일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의 사의 표명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해병대 김모 정훈공보실장(대령)은 기자들에게 "유 사령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30분쯤 지나 해병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 사령관은 12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만나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만 말했다"고 발뺌했다.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해병대의 안정과 혁신이 시급하다"며 유 사령관의 인사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의 한 공보담당자는 "김 실장의 언급(사의 표명)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SBS는 이날 밤 메인뉴스에서 유 사령관의 사의 표명 문제를 둘러싼 '말 바꾸기'를 김 실장의 실명과 함께 보도했다. 이에 김 실장은 해당 방송사 취재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있는 거 없는 거 만들어 막 보도하냐. 개××야, 니가 기자를 얼마나 할 지 모르지만 인간답게 살아, 이 개××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SBS는 해병대와 국방부에 공문을 통해 항의하기로 했고 국방부 출입기자단은 유 사령관의 직접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일선 기자들은 고급 장교, 그것도 공보실장이 그런 폭언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 군 기강은 "지휘관부터 바로 서야한다'며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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