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구본환 기자] 태권도가 2000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첫 도입한지 20주년을 맞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4일 태권도의 날과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데뷔 20주년을 맞아 WT 사무국에서 화상으로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103차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전 세계 210개 회원국도 이날을 태권도의 날로 자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 의미가 더 깊다.
이번 태권도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열지 않았지만, 조정원 총재는 전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영상으로나마 “태권도는 20년간 올림픽 스포츠로써 훌륭하게 성장해왔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국제스포츠기구가 되었다.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존중, 자제력, 진실성을 통해 지금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도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태권도의 날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내 "26년 전 태권도가 올림픽 스포츠로 채택되어 올림픽 가치를 중요시하고 전세계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조정원 총재의 리더십아래 태권도가 스포츠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태권도의 날 행사로는 WT 추천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과테말라와 이란태권도협회 상장 화상 전달식이 WT 사무실에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박양우) 표창에는 취약 지역의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교육과 보급에 힘을 쓴 ‘과테말라태권도협회’와 ‘이란태권도협회’와 난민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올림픽 정신과 세계 평화를 알린 ‘태권도박애재단’이 받았다.
개인부문에는 2003년부터 태권도 경기인 출신 태권도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올림픽 태권도 지속 발전 및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무카스 한혜진 편집장이 수상했다. 특히 2008년부터 26개월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이집트에 파견되어 지도자 발굴 및 육성과 이집트 내 최초의 태권도 전용도장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태권도 저개발국 활성화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