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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정관 '대폭 개정'

기존 37명이었던 집행위원회 규모는 25명으로 개정하고 부총재 수를 기존 8명에서 5명으로 축소...

[NBC-1TV 박승훈 기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30일,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집행위원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124개국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는 지난 2017년 무주 총회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것으로 정관 개정, 성별 균형 및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조정원 총재는 개회사에서 지난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보고하고 내년도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WT총회에서 마지막으로 총재 선거에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WT 정관 개정안이 승인되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부총재 수를 기존 8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고 임명직 부총재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또, 대륙연맹 회장들의 당연직 부총재 임명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부총재 5명 중 3명을 총회에서 직접 선출하기로 결정하였다. 집행위원 수도 기존 선출직 17명, 임명직 6명에서 선출직 14명, 임명직 1명으로 조정하였다.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여성이 부총재직을 맡게 된다.

아시아, 유럽, 팬암 대륙에서 4명, 아프리카 3명, 오세아니아 2명 등 대륙별 집행위원 할당제가 사라지는 대신, 각 대륙별로 남녀 한 명씩 집행위원을 포함하여 성별 균형을 맞추도록 하였다.

이로 인해 기존 37명이었던 집행위원회 규모는 25명으로 축소되었으며,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목표로 삼게 되었다.

WT 집행위원들과 각국가협회 대표자들은 총회 후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 '춘천 2024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10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전 세계 127개국의 960여 명의 청소년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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