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아제르바이잔 바쿠, 한국 무주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맞은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이집트 휴양지 샤름 앨 셰이크(Sharm El Sheikh)에서 개최된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는 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 세계유소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이집트로 개최했다.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미래 태권도 주역들의 국제대회의 장으로 세계카뎃선수권이 창설됐다. 12~14세 초·중등학교 선수들이 출전해 날로 그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무주에서 두 번째가 열리고 이후 격년제로 대회가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집행위원회는 세 번째 개최지로 이집트로 결정했다. 개최지인 샤름 앨 셰이크는 이집트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지난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린 곳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7-2018 주요 대회 개최지를 함께 결정했다.
2017 WTF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은 러시아 모스크바, 2차전은 모로코 마라케슈(Marrakech)로 결정됐다. 3차전과 그랑프리 파이널은 작년 캐나다 버나비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 대로 영국 런던과 코트디브아르 아비잔에서 각각 개최된다.
2차전 개최지와 파이널 개최지인 모로코와 코트디브아르는 이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개국 이래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배출한 국가이다. 태권도를 통해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이들 국가는 앞으로 태권도 저변확대를 비롯한 여러 국제대회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2018 WTF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전과 2018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9월과 11월에 열기로 했다.
이날 집행위원회는 또 WTF 새로운 로고 디자인을 승인했다. 새 로고는 오는 6월 24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 당일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조정원 WTF 총재는 “올 6월 무주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대회 역사상 최대의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9일 무주를 방문해 경기 관람과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총재는 집행위원회 직전 그간 태권도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태국의 낫 인드라파나 (Nat Indrapana) IOC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드라파나 IOC 위원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WTF 부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다음 집행위원회는 2017년 6월 22일 무주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