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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조정원 총재 만나 '감사 인사'

조정원 총재, “전 세계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의 꿈의 실현된 것이며,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하게 되었다”

 

[NBC-1TV 정병화 기자]대한민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은 27일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만나 태권도의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도입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5년 1월 31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승인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 2006년부터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장애인 태권도는 2009년 6월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됨으로서 그 첫발을 내딛었다. 당시 19개국, 38명의 선수가 참가해 시작은 미비했지만, 태권도를 통해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의미가 부여되면서 장애인 태권도는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장애인들이 태권도를 통해 장애를 딛고 꿈과 희망, 목표를 위해 나아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자, 매해 세계대회를 개최해 이들이 국제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태권도를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태권도의 교육적 측면과 세계평화 기여, 장애인 재활 등 긍정적 가치를 높게 평가 한 것.


IPC가 태권도 종목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자 조정원 총재는 “전 세계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의 꿈의 실현된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태권도가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로 만들고자 노력해왔으며,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7일, 대한민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은 전북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조정원 총재를 만났다.

 

지난 6월 23일 총회에서 5선 연임에 성공한 조 총재에게 축하인사를 건넨다는 의미도 있지만, 장애인올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도입을 통해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준 감사의 의미가 더욱 컸다.

 

이날 조 총재를 찾은 국가대표 선수단은 총 22명으로 임영진 감독을 비롯해 오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개최되는 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청각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과 오는 7월 1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와 10월 19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지체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조 총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손 편지도 작성했다. 청각장애인으로 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진영, 박혜정 선수와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현, 김명환 선수, 또 현재 이들을 이천훈련원에서 지도하고 있는 임영진 감독 등은 몇 일 전부터 조 총재에게 감사의 인사를 어떻게 전달할까라는 방법을 고심하다가 손 편지와 국가대표 선수단의 싸인 도복을 생각했다.


말로서 전하는 감사가 아닌 선수들 개개인의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감사의 마음을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 것이다.

 

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항상 세계태권도연맹과 조정원 총재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를 포함한 지도진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장애인 태권도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나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없었다. 장애가 있다고 비장애인들과 다르지 않은데 우리도 할 수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사는 장애인들에게 장애인 태권도는 꿈이자 희망을 실현해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 총재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방문에 직접 본부석에서 이들을 맞았다. 하스 라파티 사무총장과 양진방 사무국장 등이 함께 배석했다.

 

선수들이 직접 준비한 손 편지를 전달할 때에는 일일이 “고맙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으며,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또 선수들 개개인에게 세계태권도연맹의 새로고가 박힌 뱃지와 기념우표 등을 전달하면서 꿈과 희망을 놓지 말라는 조언도 더했다.

 

한국현 선수는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세계대회 기간 중에 이렇게 우리 선수들을 반갑게 맞아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장애인 태권도가 소외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제와서 다시 보니 장애인 태권도를 위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신경써 주고 계시고, 또 한국의 경우 장애인 태권도가 음지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렇세 장애인 태권도가 양지로 나아가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종주국 1호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나 개인을 떠나 나와 같은 장애인들이 태권도를 통해 올림픽이라는 꿈과 희망을 갖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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