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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가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감동 사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장모님께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용인지역 성화봉송에 나선 짬백 사장의 효도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작년 10월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11월 1일 인천공항에서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봉송이 101일간 전국 17개 시·도와 강원도 18개 시·군을 거친 후 8일 강릉 구간을 봉송한 후 개막일인 9일 강릉을 출발해 평창 알펜시아 개회식장에 점화된다.

 

전체 성화봉송 코스는 2,018km이며, 주자는 7,500명이다. 2,018km는 2018년을, 주자 7,500명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남, 북한 인구인 7,500만 명을 상징한다.

 

성화봉송이 ‘올림픽의 꽃’이라면 언필칭 7,500 송이의 꽃이 만발한 것이다. 스타와 영웅 등 각계각층을 망라한 다양한 주자들이 많았지만, 지역별 봉송 주자들의 사연은 남다르다. 기관장을 제외하고는 지자체에서 주자를 공모하면서 신청 이유의 적합성을 따졌기 떄문이다.

 

지난달  6일, 용인 15~16구간을 달렸던 15번 주자 이승주(43.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포곡로 125)씨의 사연은 감동 그 자체이다.

 

“암 발명 후 투병과 전이의 악순환으로 무려 세 번의 암수술을 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장모님께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신청 사연을 보냈던 짬뽕 전문집 ‘짬백(짬뽕 백그릇)’ 사장 이승주 씨는 ”용인시로부터 15번째 주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만감이 교체했다“고 한다.

 

통보 당일, 장모님과 함께 달리기 위해 연습 계획까지 세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긴 투명으로 몸이 쇠약한 장모님이 함께 뛴다는 것은 무리였다.

 

1월 6일 성화봉송 당일, 용인 15구간 보도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났다. 이승주 씨의 아버지 이은수(74세)씨와 어머니 성윤예(67세)씨가 응원차 나왔다. 이들 부부는 먼저 도착한 사돈인 아들의 장모 김혜인(64세)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이 씨의 봉송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아내 홍혜영(42세)씨와 자녀 용찬(9세)군 주아(7세)양도 양가 어른들과 함께 “아빠 만세!”를 외쳤다. 이런 갖가지 모습을 친정동생 홍천화(40세)씨가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

 

사위 이승주 씨의 효심으로 선택된 성화봉승이 이렇게 온가족이 모인 감동 드라마로 끝났다. 이 씨의 바램처럼 장모 김혜인 씨의 쾌유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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