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3, SK텔레콤)이 남자 자유형 200m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으로 쑨양(중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 1분44초80.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2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던 박태환은 안정된 출발을 선보였다.
아넬과 록티가 초반 빠른 페이스를 선보이는 사이 박태환은 틈을 엿봤다. 그러나 '신성' 아넬의 역영은 대단했다. 202cm의 장신을 이용한 스트로크로 인해 크게 앞섰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박태환은 끝내 추격에 실패, 1분43초14에 들어온 아넬에 이어 쑨양과 동타임에 골인해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