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오심과 감독 퇴장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유도 경기에서 한국의 송대남(22, 남양주시청)이 기분 좋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송대남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아슬리 곤살레스(24, 쿠바)를 연장 접전 끝에 통쾌한 절반 승을 거뒀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범(27, 한국마사회)에 이어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서의 진가를 확인 시켰다. 32강부터 자신의 특기인 업어치기로 상대들을 제압했던 송대남은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니시야마 마사시(일본)를 통쾌한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에서 티아구 카밀로(브라질)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역시 결승은 결승이었다. 쿠바의 곤살레스와 맞붙은 금메달 경쟁은 박빙 그자체였다.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중 악재가 터졌다. 세컨을 보던 정훈 감독이 경기 도중 주심에 의해 퇴장을 당했던 것...
그러나 송대남은 감독이 퇴장한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전 끝에 경기는 연장전 까지 접어들었다.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순간 송대남이 기습적인 업어치기에 이은 밀어치기 기술로 절반을 올리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