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폭우와 바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영국의 번덕 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자 궁사들이 올림픽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210-209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이 종목에서 7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워 양궁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경기는 비로 인해 이변이 이어날 수 있었던 상황이라 한국팀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덴마크와의 8강전부터 내리던 굵은 빗줄기는 결승전까지 이어지며 선수들을 괴로혔다. 그러나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대비 해 온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의 위엄을 꺾지는 못했다.
최현주(28), 이성진(27), 기보배(24)로 구성된 한국은 3명이 1엔드 6발씩 4엔드 동한 24발을 쏘는 경기 방식에서 1엔드까지 49-47로 앞섰다.
이후 중국의 추격을 허용하며 2엔드에 102-102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엔드에 다시 156-154로 벌렸고 4엔드 마지막 3발에서 9-8-9점을 기록하며 최종스코어 210-209 1점 차이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