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수)

  • 맑음동두천 1.3℃
  • 구름많음강릉 6.6℃
  • 구름많음서울 4.1℃
  • 구름조금대전 3.5℃
  • 구름많음대구 4.7℃
  • 맑음울산 5.9℃
  • 구름많음광주 8.2℃
  • 맑음부산 9.7℃
  • 구름많음고창 5.9℃
  • 흐림제주 14.0℃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1.1℃
  • 구름조금금산 1.5℃
  • 흐림강진군 8.6℃
  • 구름조금경주시 3.7℃
  • 구름조금거제 7.2℃
기상청 제공

[방송]박치기왕 김일 제자 이왕표, 담도암 투병 별세

생전 유언 "역도산, 김일 선배님들이 닦아 놓은 길에서 내가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가게 된 것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한다".

[NBC-1TV 박승훈 기자] ‘박치기 왕’ 고(故) 김일(1929~2006년) 선생의 수제자로 한국프로레슬링을 상징했던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총재가 4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1975년 데뷔한 고인은 당시로서는 매우 큰 키인 190㎝의 거구임에도 빠르고 박진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일본 프로레슬링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다.


고 이왕표 총재는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해 40년간 약 1600번의 경기를 가졌고 1985년 NWA오리엔탈 태그팀 챔피언을 시작으로 2008년 ULTRA FC 헤비급 챔피언까지 총 7번의 세계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김일 후계자의 위상을 누렸다.



1980년대 중반 한국 프로레슬링이 침체기에 들어가자 왕종근 아나운서 등 지인들과 친분을 나누며 방송계에 등장해 시티콤과 오락프로그램 출연해 자신의 지명도를 높였으며, 이를 활용해 프로레슬링의 부활을 위해 애썼다.


그러나 2013년 담낭암이 발병돼 수술을 받은 후 2015년 5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레슬링 선수를 공식 은퇴하며 사실상 선수 생활을 접었다. 그러다 최근 암이 재발됐고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한편 노지심 한국프로레스링연맹 대표와 장례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안성기 한국프로레슬링연맹 사무총장은 "먼저 가게 돼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역도산, 김일 선배님들이 닦아 놓은 길에서 내가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가게 된 것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한다"는 생전의 이왕표 총재에게 직접 들은 내용을 공개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청아공원. NBC-1 TV는 국민 영웅 김일 선수를 밀착 취재한 매체로 그 과정에서 수제자인 고 이왕표 선수와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지난 2015년 5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던 그의 은퇴식을 다시 방송해 드립니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