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남자체조 '도마' 금메달의 0순위로 기대를 모았던 양학선(20, IB스포츠)이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양학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선서 1·2차 시기에서 평균 16.533점을 얻어 8명의 선수 중 최정상에 등극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서 전 세계서 유일한 7.4점짜리 초고난도 기술인 '양(YANG Hak Seon)'을 사용한 양학선은 착지서 세 발을 걸어갔지만 16.466점을 받았다.
1차 시기서 받은 점수가 다른 7명의 선수들의 평균 점수보다 높았던 양학선은 2차 시기서도 자신감을 얻어 난도 7.0의 기술을 완벽하게 펼치며 16.600점을 받아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 체조사에 상징적인 날로 각인 될 양학선의 금메달은 김연아의 피겨와 수영의 박태환 등 우리 스포츠의 다양화에 정점을 찍는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일면을 보여 준 쾌거이기도 하다.
체조에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홍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주형,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양태영이 은메달에 그치는 등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던 한을 말끔히 풀었다.
10대의 나이로 2010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서에 출전해 4위를 차지 한 후 존재감을 알린 양학선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로 상승세를 탔고, 결국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