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마을을 방문해 종친 및 동향인들로 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2007년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네 번째, 2011년 6월 연임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반 총장은 이날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제공한 외빈의전용 차량을 타고 생가 앞에 도착해 이시종 충북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등의 영접을 받았다.
반 총장은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 뒤 곧바로 소형차로 갈아 타고 부친 묘소가 있는 선산으로 이동해 성묘한 후, 다시 생가를 방문해 부인 유 여사와 이시종 충북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손수종 음성군의회 의장 등과 마루에 앉아 기념촬영을 했다.
반 총장은 이어 기념관을 둘러 본 뒤 광주 반씨 반지훈(13·경기도 화성시 예원초 6학년)·규린(11·여.예원초 4학년) 남매로부터 꽃다발과 초상화를 선물받고 사당(숭모재)을 참배했다.
한편 반 총장은 생가 앞에서 가진 환영 행사에서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고향을 찾았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반 총장은 “전 세계의 평화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기가 힘들지만 성원과 박수를 보내주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어 힘을 얻고 있다”며 “계속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한 뒤 “이 세상이 더 많은 평화와 번영, 인간 존엄성을 발전시켜 공평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