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박근혜 대통령이 21일 밤 9시께 5박6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3개국을 차례로 순방하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유라시아 외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13조원 규모의 기존·신규 경제협력의 틀을 공고히 했으며, 카자흐스탄과는 한국 삼성물산측이 75% 지분을 보유하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총 19조원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도 12조7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맺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또 과거 핵보유국이었다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한 대신 대규모 경제지원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낸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이들 3개국 정상들로부터 북핵 포기 촉구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국제평화를 천명했다.
그러나 외교적인 성과를 얻고 귀국한 박 대통령 이지만, 산적한 국내 현안으로 고민이 깊어 보인다. 당장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과 관련한 재가 여부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인사청문회에 나선 일부 국무위원들의 애매한 경력도 결국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부재라는 공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