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세희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일 핵심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비통해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후보가 많은 충격을 받으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상현 현장 수행단장은 박 후보는 춘천 유세 직후 홍천 아산병원을 방문해 고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너무 비통해 하셨다"며 "새누리당은 이날 하루 전국 유세장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금지하도록 지시를 내리고 고인의 넋을 기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고는 낮 12시 15분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철정검문소 인근 44번 국도에서 이 보좌관 일행이 탄 승합차가 앞서 가던 차량을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이 보좌관이 숨지고 김우동 홍보팀장 등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은 속초 중앙시장 유세를 마친 뒤 박 후보가 탑승한 차량을 따라 춘천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고가 나자 박 후보는 추후 유세일정을 중단한 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후보 수행차량 총 10대 가운데 6~7번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는 유족들과의 상의 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중상을 입은 김우동 팀장은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이 보좌관은 박 후보를 15년째 지근거리에서 ‘그림자’처럼 보좌해 온 핵심 측근으로 이재만(46) 보좌관, 정호성(43)·안봉근(46) 비서관 등과 함께 박 후보가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1998년부터 보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