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신' 계승을 기치로 내건 평화민주당(이하 평민당)이 8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상식과 신뢰에 입각한 새 정치’를 천명했다.
평민당은 이날 20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식에서 한화갑 대표를 선출하고 김경재, 한영애, 최재승, 박명서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몇 번이고 당 창당을 놓고 고민했으며, 몇년의 세월이 흐른 후 지난 3월 15일 창당선언을 하게 됐다”며 “(평민당 창당에 대해)일각에서는 지금 전부 다 합쳐도 부족한데, 왜 또 창당을 하느냐는 얘기가 있는데, 야당이 잘하고 있으면 우리가 뭣 때문에 창당을 도모했겠냐”고 일갈했다.
그는 또 “당이 창당할 때 까지 국민들의 여론을 종합해 본 결과, 지금의 야당 가지고는 희망이 없다는 이런 얘기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창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평민당은 좌우 극단의 이념정치를 지양하고 상생과 소통의 정치로 국민통합의 정치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