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육혜정 기자]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박희태 국회의장,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의 추도사와 고인 육성 영상, 추모 노래, 연보 헌정, 유족 대표 인사, 종교의식, 헌화 및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생전에 받은 고난 속에서 '인동초'처럼 피어난 그분의 삶을 회상한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신념 속에서 그 고통을 이겨낸 김 전 대통령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는 유족 대표 인사에서 "아버지는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자주 말씀하셨다"며 "항상 역사를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셨던 그분의 삶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인정받고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