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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경선 수도권 합동연설회 '날선 공방'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 합산해 오는 30일 밤 5명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


[NBC-1TV 육혜정 기자]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진출할 5명을 가리기 위한 컷오프(예비경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합동연설회로 막을 내렸다.

지난 한 주간 8차례의 방송 합동토론과 합동연설회를 거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29~30일 이뤄지는 당원(50%)과 국민(50%) 여론조사를 합산해 오는 30일 밤 5명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진행된 수도권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8명의 예비 후보들 모두 각자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폭염속 에서도 당원 및 지지자 3천명 이상이 모인 이날 연설회는 여론조사 1위인 문재인 후보가 모든 후보들의 타킷이 됐다. 문 후보는 이런 공세를 네거티브로 치부하고 역공세를 취했고, 손학규·김두관 등 선두권 후보는 재반박과 역공으로 나서며 참여정부 책임론을 따졌다.

첫번째 연설에 나선 문 후보는 "지금까지 경선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비판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성찰과 극복이 우리의 과제, 특히 저의 과제라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까지 잃어서는 안된다"며 "5년 전 우리는 참여정부가 무능하다는 프레임에 빠져서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을 버린 채 선거에 임했다. 결과는 보나마나 참담한 패배였다"고 참여정부 실패론을 반박했다.

문 후보는 또 "우리 국민들이 오랜 투쟁 끝에 피와 눈물로 이뤄낸 민주화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손톱만큼이나 기여한 게 있느냐"며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운 완전히 무너졌다. 제가 박근혜 후보, 안철수 원장을 다 넘어설 수 있다"며 본인이 실제적인 야권의 후보임을 과시했다.

이에 손학규 후보는 '억지 주장'이라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손 후보는 "5년 전 우리 국민들은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며 이명박을 선택했다. 참여정부의 민생실패가 530만표라는 역대 최고의 표 차로 정권을 내 주었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 우리 국민이 겪는 고통이다"며 5년 전 정권교체의 상황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정권을 빼앗긴 데 책임 있는 세력들은 제대로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고 있다. 정권을 내 준 것이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며 "정권 말 집권당이 궤멸되는 수모를 겪었는데도 자긍심이 없어서 대선에서 졌다고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관 후보는 "어떤 후보님은 제가 참여정부, 노무현, 친노를 비판했다고 한다"며 "제가 언제 참여정부를 실패했다고 했느냐.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제가 언제 노무현을 비판했냐. 노무현 정신을 망각하고 기득권과 특권에 빠져있는 당내 패권세력을 해체해야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정말 위기이다. 경기도지사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도 못냈다. 지금은 대선후보도 못낼 상황"이라며 "당내 특권층을 없애 낡은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호소했다.

선두권에서는 밀려난 양상이지만 5위권 진입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는 정세균 후보는 "일해 본 경험이 부족한 사람,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 민주당 지지층을 하나로 묶어낼 수 없는 후보로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느냐"며 "저는 정치와 정책, 경제를 잘하는 유일한 후보"라며 차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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