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계소식

[방송]김한길, 득표율 61.72%로 민주당 신임 당대표 입성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우리가 살 수 있다"


[NBC-1TV 김은혜 기자]대선과 총선 및 재보선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막다른 길에 봉착한 위기의 민주당을 구할 기대주로 김한길 의원이 낙점됐다.

김한길 후보는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결과 득표율 61.72%를 기록, 38.28%에 그친 이용섭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 대표로 입성했다.

김 신임 대표는 전국대의원 득표율 52.41%, 권리당원 득표율 63.65%, 여론조사 득표율 69.58%를 기록해 모든 영역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반면 이용섭 의원은 전국대의원 득표율 42.59%, 권리당원 득표율 36.35%, 여론조사 득표율 30.4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또 7명 중 상위 4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의원이 당선되고 유성엽·안민석·윤호중 의원은 탈락했다.

신경민 신임 최고위원은 득표율 17.99%, 조경태 최고위원은 15.65%, 양승조 최고위원은 15.03%, 우원식 최고위원은 15.01%를 기록했다. 반면 유성엽 의원은 13.20%, 안민석 의원은 13.00%, 윤호중 의원은 10.11%에 그쳤다.

이날 당 대표에 선출된 김한길 후보는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통해 "앞으로 민주당의 역사는 2013년 5월4일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장산곶매는 자기보다 몸집이 두 배나 큰 독수리와 싸움에 나서기 전에 자신의 둥지를 부수고 날아오른다고 한다"며 "지금 우리는 장산곶매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의 폭풍 속으로 몸을 던져 당의 운명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우선 계파주의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니 '비노', '주류'니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들 다 떼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다같이 달고 하나로 힘 모아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끼리끼리 챙기는 '온정주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도 과감한 결별에 나설 것"이라며 "갈등과 반목, 무능과 무책임 역시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것은 오로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들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책임정치 구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표차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데 대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실감하고 있다"며 "계파도 없고 세력도 없는 김한길이 당대표된 건 민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에 패배하고 나서도 책임지는 모습이 없는데 더 화가 난다는 당원들의 말처럼 책임정치 구현하라는 당원과 국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선거결과로 보인다"며 "열심히 일해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