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의장 직권상정을 저지 하기위해 총력을 펴고 있던 민주당이 19일, 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반대 표결 발언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과 관련, "참석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것... 미디어법 자체를 ‘조.중.동 언론악법’으로 규정하고 결사항전의 전열을 정비하려던 민주당의 의원총회는 이른바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표결’ 발언이 전해지면서 당장 의총공개발언의 주제가 ‘박근혜’로 돌변했다.
추미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용기를 환영한다”며 지지를 의사를 나타내고, “조.중.동에 찍힐까봐 두렵냐”며 의원들의 소신정치를 주문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전병헌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 자체를 이미지 정치라며 폄하했다.
그러나 두 의원의 공개 발언에 대한 의원들의 정서는 박 전대표의 발언이 당장 김형오 의장을 압박하는 위력과시로 나타날 것을 기대했다. 60여 명에 이르는 친박의원들에 대한 진성 여부에도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주인공인 된 18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밀착취재 해 보았다. [NBC-1TV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