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거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여의도 국회 본청 현관 앞에 차려졌다.
20일 오전 11시 45분에 시작된 염과 습을 시작으로 입관식, 미사, 참관 등을 모두 마친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오후 4시께 임시 빈소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떠나 4시 35분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각계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건국 이후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장(國葬)'으로 엄수되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서거한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6일간으로 결정됐으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으로 결정됐다.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기로 했으며 영결식은 23일 오후 2시 국회 광장에서 열린다. 또 국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장례식 기간 내내 모든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한다.
한편 라이트코리아, 6.24남침피해유족회 등 10여개 보수단체는 20일 오후2시 서울 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DJ 서울 현충원 안장, 호국영령에 용서 안돼” 라는 구호를 외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NBC-1TV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