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박영선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득표율 38.3%로 2위 천정배(28.7%) 후보를 꺾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내달 3일 장충체육관에서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통합경선을 치르게 될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시 당원 7982명을 상대로 한 현장투표(36.9%)와 지난 23일과 24일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39.7%)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천정배 의원(여론조사 23.6%·당원투표 33.8%, 합 28.7%)과 추미애 의원(25.9%·17.8%, 21.8%)이 이었고, 신계륜 전 의원(10.8%·11.5%, 11.2%)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무엇보다도 MB(이명박 대통령) 심판이자 부패한 대한민국, 망가진 서울시정에 대한 심판"이라며 "민주당만이 이 부패한 대한민국을, 망가진 서울시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으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민주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서울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젊은 서울, 엄마 서울, 감동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세훈의 복지나 나경원의 복지는 가짜 복지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반복지, 가짜복지 세력에 대한 심판"이라며 "토건의 시대를 막내리고 사람이 대접받는 사람 중심의 서울특별시를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